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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바이크 보험 가입 가이드 2025희소한 자전거, 남들과 다른 보장 전략이 필요하다VintageBikeLab 2025. 6. 10. 14:18
클래식 바이크, 왜 따로 보험을 고려해야 하는가자전거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라이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가의 로드바이크나 MTB를 구매한 사람이라면 사고와 도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특히 출퇴근, 훈련, 투어 등 라이딩 활용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전거는 단순한 운동기구를 넘어 자산에 가까운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지 못하는 대상이 바로 클래식 바이크다. 클래식 바이크는 단순히 오래된 자전거가 아니라, 시간이 만들어낸 유일한 프레임과 드물게 남은 구형 부품들, 그리고 복원이라는 고도의 정비 과정을 거쳐 탄생한 ‘유일한 작품’이다. 하지만 기존 자전거 보험 시스템은 대부분 이런 특수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보험사는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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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용 레트로 다이나모 라이트 전압 실측기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 다이나모가 들려주는 빛의 원리VintageBikeLab 2025. 6. 8. 14:14
왜 지금, 다이나모인가 – 아날로그의 기계적 설득력자전거에 붙는 수많은 부품 중에서, 다이나모 라이트는 유난히 ‘기계적인 낭만’을 자극하는 존재다. 나는 전부터 전기 없이 움직이는 빛에 대해 묘한 애정을 갖고 있었고, 언젠가는 직접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USB 충전식 LED가 보편화된 지금, 다이나모는 시대에 뒤처진 기술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직접 회전으로 발전한다’는 구조 자체에서 더 큰 매력을 느꼈다. 특히 레트로 다이나모 라이트는 사용자의 힘이 직접 전기로 변환돼 즉시 조명이 켜지는, 매우 직관적인 시스템이다. 이번 리뷰에서 사용한 다이나모는 90년대 후반에 생산된 독일제 바스타(Basta) 사이드 롤러 타입이다. 측면에서 타이어에 접촉해 구동되며, 정격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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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SPD(캡형) 페달 실전 리뷰수집품이 아니라 실전용이다, 캡형 SPD는 여전히 달린다VintageBikeLab 2025. 6. 7. 23:08
캡형 SPD와의 첫 만남 –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었다요즘은 페달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쉽게 말해, 평페달에서 SPD, SPD-SL, 그 외 에그비터, 룩, 스피드플레이 등 다양한 규격이 존재하고,이 중에서도 SPD는 여전히 가장 널리 쓰이는 실용적 규격이다.하지만 ‘빈티지 SPD’, 특히 캡형 구조를 접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나는 이 낯선 구형 SPD 페달을 단순히 수집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다.오히려 정반대였다. “정비할 수 있는 구조, 교체 가능한 베어링, 그리고 완전히 금속으로 만들어진 내구성.”이것이야말로 ‘실사용이 가능한 빈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처음 손에 넣은 건 90년대 중반 시마노 PD-M525 시리즈였다.이 페달은 요즘 나오는 실링 베어링 타입이 아니라,볼 베어링과 컵/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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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판단하는 허브 그리스 교체 시점귀가 먼저 알아챈다, 허브는 먼저 소리로 말한다VintageBikeLab 2025. 6. 7. 13:05
정비 주기보다 중요한 건 ‘소리의 변화’다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자전거 허브의 정비 시점을 거리나 시간으로 판단한다.“3,000km 주행 후 점검”, “1년 주기로 정비”, “비를 맞았으면 바로 열어본다”는 식이다.이런 기준은 정비 초보자에게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하지만 실제로 자전거를 오래 탄 사람들은 안다.정비의 ‘진짜 타이밍’은 숫자가 아니라 감각이 알려준다는 것을.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감각은 ‘청각’이다.허브는 언제나 소리를 낸다.페달링을 멈췄을 때, 휠이 공회전할 때, 심지어 정지 상태에서 바퀴를 손으로 돌릴 때도허브 내부는 미세한 마찰음, 래칫 소리, 회전음으로 스스로의 상태를 알린다.이 소리는 매일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라면 자연스럽게 몸에 익는 신호다.그리고 그 소리가 바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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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파이 클래식 핸들바 – 스탠딩 클라임 체감폭 좁은 핸들로 올라선 그 순간, 몸이 말해주는 차이VintageBikeLab 2025. 6. 3. 19:00
좁은 핸들바, 왜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나로드바이크를 오래 탄 사람이라면 대부분 핸들바 폭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처음엔 자전거에 딸려오는 기본 핸들바를 그대로 쓰게 되지만, 라이딩을 거듭할수록 조금 더 내 몸에 맞는 세팅을 원하게 된다. 나 역시 그랬다. 넓은 핸들은 조향 안정성 측면에선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항상 균형이 ‘완벽하게’ 맞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예전에 타던 클래식 바이크의 핸들 세팅을 떠올렸다. 그때는 지금보다 폭이 좁았는데, 오히려 업힐이나 스탠딩 클라임이 더 잘 되던 기억이 있었다.그 기억은 단순한 추억일 수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직접 360파이 핸들바를 장착해보기로 했다. 이 핸들은 좌우 폭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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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vs 티타늄 물통케이지 진동 테스트장거리에서 진짜 흔들림 없는 건 누구일까?VintageBikeLab 2025. 6. 3. 07:55
케이지 하나로도 진동이 달라진다 – 실험을 시작한 이유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손이 가는 부품이 있다. 바로 물통케이지다. 평소엔 눈에도 잘 띄지 않고, 경량 튠업 때도 우선순위에서 밀리지만, 장거리 라이딩을 자주 하는 라이더라면 알 것이다. 물통이 케이지 안에서 흔들릴 때 나는 미세한 금속음, 노면의 요철을 지날 때마다 손끝이나 무릎을 통해 느껴지는 불쾌한 진동. 이런 게 누적되면 컨디션과 집중력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이런 궁금증을 품고 있었다. “소재에 따라 케이지의 진동 특성도 확실히 달라지는 걸까?”특히 이번 실험에선 스틸과 티타늄이라는 두 금속 소재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둘 다 자전거에 많이 쓰이는 재료지만, 사용 목적과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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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크로몰리 로드 500km 랜도너리 후기진동을 이겨낸 철의 감성, 장거리를 넘어선 신뢰VintageBikeLab 2025. 6. 2. 12:56
왜 크로몰리 로드로 500km를 달리기로 했는가500km라는 거리는 라이더들에게 하나의 상징이다. 단순한 장거리를 넘어선 '경계선'이기 때문이다. 페달을 반복해서 밟을 수 있는 체력, 멘탈, 장비의 내구성,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시험되는 거리다. 그런데 그 도전을 내가 가진 오래된 크로몰리 로드바이크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나는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건 감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나 가벼운 무게가 아니라, 나와 자전거가 하나가 되는 느낌. 그리고 그 감각을 가장 분명하게 주는 건, 내 경험상 크로몰리 프레임이었다.내가 타는 자전거는 90년대 말 일본 브랜드의 풀 크로몰리 로드. 퀼스템, 스레드 헤드셋, 9단 드라이브트레인. 전통적인 구성에, 최신 기술은 거의 섞이지 않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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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팀 자전거 데칼 복원 방법-리서치부터 제작까지 정리VintageBikeLab 2025. 6. 2. 06:50
팀 데칼,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그 시절을 복원하는 열쇠90년대 빈티지 로드바이크를 복원할 때, 많은 사람들이 도색이나 파츠 수급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그 과정도 중요하다. 하지만 최종적인 ‘완성도’를 결정짓는 요소는 다름 아닌 데칼이다. 프레임이야 샌딩하고 재도장하면 어느 정도 깔끔하게 복원할 수 있지만, 데칼은 그보다 훨씬 까다로운 작업이다. 단지 비슷하게 생긴 스티커를 붙인다고 해서, 보는 사람이 '진짜다'라고 느끼는 건 아니다. 그 이유는 데칼이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니라, 자전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특히 90년대 팀 데칼은 더 그렇다. 그 시절 프로팀들은 단순히 스폰서 로고를 붙인 것이 아니라, 팀 컬러와 로고 배치, 각 브랜드의 상징성과 선수 이미지까지 복합..